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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의 기록] 21 08 03 - 젤록스 항암 2회차를 앞두고 /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8 03 - 젤록스 항암 2회차를 앞두고 /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8.04
찌는듯한 무더위에 온몸이 녹아내릴 지경이다. 볕이 드는 순간부터 온 지면을 데워 해가 져도 한참을 바닥이 머금었던 열기를 뿜어내고 새벽녘즘이 되어야, 그래도 좀 살만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더위들이 매일매일 사람의 기력을 뽑아 놓고 있다. 항암 1회는 정말 힘이 많이 들었던것 같다. 위암 수술 이후, 삶의 모든 생활의 패턴이 변했는데, 그 중심에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항암이 있던것 같다. 수술 이후 조금이나마 안심했던 일상에서 다시 돌아온 큰 위기가 아닐수 없었는데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섭식에 대한 두려움과 약에 대한 공포까지 발생시켰다. 흔히 엄마는 항암중 식사를 하실땐 "자갈을 입에 넣고 씹는 기분이야" 라고 하셨고 입에선 열심히 씹고 있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셨다. 예방항..
[항암의 기록] 21 07 21 - 항암 시작 7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7 21 - 항암 시작 7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7.21
하루하루 더워도 너무 더워서 하늘을 보면 내가 눈을 제대로 뜨고 있는것인가 생각이 들어 하늘을 보면 저 멀리선 비를 가득 태운 검정 구름들이 우글우글 몰려온다. 완벽한 미친여름. 간만에 건강앱에서 수면시간 보고 식겁했다. 항암 한 바로 다음날이라 최악의 컨디션과 상태를 자랑하던 금요일은 폰을 침대에 던져두고 엄마 옆에 있었더랬다. 일주일 꼬박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었다. 한두시간 간신히 잠자면서 매일 아침마다 더워 죽겠다를 연발하며 엄마 옆에 가서 항상 묻는말 "엄마 배는 어때?", "아프진 않아?" 5일차에 몇일만에 체중도 너무 많이 날라가고 구토와 오심등이 너무 심각해져 잠시 한번 중단하고 그 다음날 서울대병원에서 말한대로 가까운 병원에가서 링거를 맞고 식욕증진제까지 처방받았다. 나로써는 그냥 우선 ..
[항암의 기록] 21 07 18 - 항암 시작 4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7 18 - 항암 시작 4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7.19
수술해주신 양한광교수님과 항암해주시는 오도연교수님이 나오는 동영상 3일차에 들어섰는데 우선 엄마는 워낙 소위 말하는 "체끼"에 대해 예민한 사람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의 본인의 속의 부대낌의 변화에도 매우 예민했다. 항암을 하기 전에도 식사가 아직 편한상태가 아니였어서 식사를 하는데 있어서 힘들어 했는데. 현재는 식사를 하자마자 젤로다를 바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식사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배가 되었다. 우선 밥을 먹자마자 구토감이 밀려와서 구토억제제를 먹으면 처음에는 몇번 버티다가 이제는 구토억제제를 먹어도 구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 하루에만 구토를 5번 이상했고, 티비에서 음식만 나와도 구역감을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1차에서 이렇게 힘들어 하는 사람은 없는것 처럼 보여서 안심했었는데 아주 당..
[항암의 기록] 21 07 15 - 위암 3기 항암 1차 시작

[항암의 기록] 21 07 15 - 위암 3기 항암 1차 시작

2021.07.17
해가 미친듯이 내리쬐는데 비가 무섭게 내리던 날. 내가 익히 알고 있었던 무서운 이름, 항암치료 오늘부터 엄마가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위암환자들에게는 보통하게 되는 항암이 표적항암과 표준항암으로 나눌수 있는데. 엄마의 경우 3기로 림프절을 제거했지만,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항암치료로 표준항암치료를 진행한다. 이런 간단한 정보를 찾는것도 암극복카페에 들어가서 뒤져보지 않는 이상 알기가 참 어려웠다. 찾아보니 몇몇의 요법들이 존재했는데. 그중 젤로다(이름이 '젤로다'다) 요법은 위암만 있을 경우 진행한다고 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폴폭스라는 다른 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우선 우리는 현재 림프이외의 다른 장기로 전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는 “옥살..
21 07 13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21 07 13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2021.07.14
인과라는게 있을텐데, 항상 어떤 행위를 반복하거나 어떤 행동이 나오는 것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왕왕 그렇지 않는 경우를 보았지만 대게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아직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그럴 텐데 말이다. 어떤 일을 겪고 있거나 닥쳤을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당사자일 텐데, 주변의 사람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 도덕기준을 들이밀어 이런 문제는 너때문에 생긴 거야, 아니면 상대방 때문에 생긴 거야 라며 줄로 쫙쫙 그어진 재판은 안 했으면 좋겠다. 남들이 다하는 것을 하는데도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남들이 다하는것을 못해도 지적하고 대체 어떻게 그 중간을 이 어린아이들이 찾으라고 하는것인지 모르겠다.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린아이일까? 어른도 못하는 일을 어떻게 아이들보고 하..
21 07 05

21 07 05

2021.07.07
하나의 어떤 일을 겪음으로서 많은 경험을 단축해서 하게 되고, 엄마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주는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 사랑이 어떻게 한 사람을 가꾸고 바꾸는지 그분이 주는 영양분이 나를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큰 힘이 생겨왔던것인지 조금은 더 알게 되었다. 필요하다고 꽉 쥐고 있어도 더 잡을수 없을것 같고 잔소리와 간섭이 지겹다고 느슨하게 잡으려 해도 결국엔 또 찾아 가게 되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양분같은 사람. 내가 누군갈 챙기는게 미친듯 지겹고 힘들고 지겨워도 결국 그게 다 엄마한테 받은 사랑이 많아서겠거니 해. 다행히도 이제는 수술도 잘되어 회복중이지만. 항암도 남았지만. 잘되겠지. 조금 더 힘을 내봐. 손녀딸 시집가고 하는 모습도 보셔야지.
감정교류

감정교류

2021.06.28
여러모로 웃긴 놈. 오라하면 안오고, 가라하면 안가고, 부르면 가고. 방금전에 애달프게 불러도 오지도 않던녀석이 지가 먹고 싶은 간식을 먹을때는 곰살맞게도 꼬리를 살래살래 흔들며 자기가 마치 아기인양 얼굴을 부비댄다. 사람처럼 침대로 뛰어 올라와 실컷 코골고 자다가 내가 지나가면 저렇게 자다가 미어캣 빙의해서 잠시 고개를 내밀뿐 역시나, 나와보진 않는 녀석. 그럼에도 식구중 누구 하나 없는 날엔 쇼파 구석에 앉아 사람이 들어오는 시간까지 문만 바라보며 누워있다가 마지막 식구가 들어와야 다시 침대로 들어가 자는 녀석. 기분이 안좋은것 같은것을 탐지하면 그렇게 무시하던녀석이 엉덩이를 덩실거리며와서 뭉툭한 앞발로 툭툭 치며 자기보라고 건드리며 장난을 거는 녀석. 3년을 같이살더니 식구가 다됐다. 어지간한 가족..
JEJU, Korea / 2021

JEJU, Korea / 2021

2021.06.28
짧은 여행일수록 잠깐의 복잡함을 놓으려 떠난 시간은 꽤 여유로웠고 즐거웠다. 완벽함은 없듯 매번 실수투성이였던 일상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던 하루, 그리고 반나절. 내옆에서 거친 내 손을 잡고 있는 너의 예쁜 손, 완벽했다. Hanho - Vintage tone JEJU, Korea / 2021
한 철의 꽃

한 철의 꽃

2021.04.05
고작 한순간 피고 질 것을 알기에 그렇게 화려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YEOSU, Korea / 2020

YEOSU, Korea / 2020

2020.08.04
Hanho - Urban Vintage tone Yeosu, Korea / 2020
BUSAN , KOREA / 2018

BUSAN , KOREA / 2018

2020.03.22
Hanho - Urban Vintage Tone Busan, Korea / 2018
SAPPORO, HOKKAIDO/ 2016

SAPPORO, HOKKAIDO/ 2016

2020.03.10
Hanho - Nippon Style Color Tone Sapporo, Hokkaido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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