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의 기록] 21 08 13 - 항암 2차 일주일 경과 / 위암 3기 항암치료
그렇게 씩씩하게 잘 넘겨왔기에 2차는 1차처럼 잘 버티실거라고 생각했던것이 오산이였던것 같다.
뭐든 하나 쉬운게 없다.
병원에서 구토방지제와 식욕증진제까지 모두 처방받고 별도로 주사까지 맞고 오셨지만,
역시 이번엔 의외의 복병이 또 있었다.
무력감 + 기운없음으로 시작했던 2차 항암의 시작은 결국 구토방지로 구토감이 있는것은 덜하지만
식욕증진제를 먹어도 크게 식욕이 오르지 않으며, 결국 식사를 원활하게 할 수 없어
체중은 말도 안되는 수치까지 빠져가고 있다.
항암전 65kg이였던 몸무게는 57kg를 향해 가고 있다.
몇번씩이나 소변을 보러 가시는데 그결과 마치 탈수가 오는 것 처럼
약간의 미열을 동반한 상태의 무력감을 호소하여
결국 집앞의 병원을 다시 방문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 수액을 3시간 맞고
약간의 기력을 회복한다고 생각해서 긴장을 늦추면
잠깐씩 다리의 감각이 없거나 발가락의 저릿한 감각을 넘어선 통증 수준의
감각 이상이 자꾸 발견되거나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병원에서는 그냥 항암제의 부작용이라고 하는데,
너무 억지스럽지 않은 정도라면 꾸준히 식사를 하라고하는데
그말이 굉장히 주관적이기도 하거니와 너무 교과서적인 말이라서 듣기에 짜증이 난다.
매일이 힘든 상황이다 매일,
아픈 엄마는 짜증을 내려해도 기운이 없어 짜증을 내지 못한다.
보고 있는 나는 무력감에 어쩔 줄 모르겠고.
시간이 가야 하는건데. 사실 이런 항암이 6번이 남았다는 사실이 무척 겁난다.
항암제는 회를 거듭할 수록 다른 반응과 더 강한 부작용을 휘두르는데
어쩔줄 모르고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이 상황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겁이난다.
'4th Book > 위암극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암의 기록] 21 09 25 - 3회차를 마치고, 4회차를 시작하다. / 위암 3기 항암치료 (0) | 2021.09.25 |
---|---|
[항암의 기록] 21 08 26 - 젤록스 항암 3회차를 시작 / 위암3기 항암치료 (0) | 2021.08.27 |
[항암의 기록] 21 08 03 - 젤록스 항암 2회차를 앞두고 / 위암3기 항암치료 (0) | 2021.08.04 |
[항암의 기록] 21 07 21 - 항암 시작 7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0) | 2021.07.21 |
[항암의 기록] 21 07 18 - 항암 시작 4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0) | 2021.07.1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항암의 기록] 21 09 25 - 3회차를 마치고, 4회차를 시작하다. / 위암 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9 25 - 3회차를 마치고, 4회차를 시작하다. / 위암 3기 항암치료
2021.09.25 -
[항암의 기록] 21 08 26 - 젤록스 항암 3회차를 시작 /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8 26 - 젤록스 항암 3회차를 시작 /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8.27 -
[항암의 기록] 21 08 03 - 젤록스 항암 2회차를 앞두고 /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8 03 - 젤록스 항암 2회차를 앞두고 /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8.04 -
[항암의 기록] 21 07 21 - 항암 시작 7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7 21 - 항암 시작 7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