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31027 - 여수
231027 - 여수
2023.10.273년전에 처음가보고 일하러 잠깐 들른 여수 우린 참 여기저기 흔적이 어지간히 많이도 있다. 한 여름의 중간에 갔던 여수는 덥기 그지없었는데 가을이라 그런지 그래도 숨은 쉬어졌어. 니가 떠나고 나는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원래 니가 없던 그 옛날의 나처럼 항상 화가 나 있었고 딱딱해진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어. 예전을 곱씹지 않겠다는 다짐을 수없이 했었어. 물론 안될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짐을 외면하고 싶었나봐. 너라도 행복해, 나야 어떻게든 살겠지. 그냥 이렇게 살다가 더 늙으면 안나겠지 니 생각 지금은 안되는것 같으니까 그냥 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