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10 21 - 5회차를 마쳤다.
[항암의 기록] 21 10 21 - 5회차를 마쳤다.
2021.11.25게을러지다 보니 이렇게 메모장과 내용들로만 적어두었다가 적게된다. 사실 게으르다기 보단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조차 잊어버린다. 누적되는 약들때문에 부작용 증상들이 점점 발현되는 듯 해서 조금 더 엄마를 케어 해야하는 그런 부분들이 생겼다.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이 다가 올 수록 옥살리 주사를 맞은 일주일은 거의 손을 차가운것에 댈 수 없다. 냉장고의 반찬통을 꺼내는 것을 포함함은 물론 약간의 차가움에 고통스러워 하게되고 엄마가 달달할때 땡기는 비비빅 반개의 즐거움도 역시 누릴 수가 없다. 매번 오도연교수님 외래를 하기전에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피검사와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함께 보는데 힘든것에 비해보면 그래도 곧 잘 엄마가 괜찮은 컨디션으로 나쁘지 않은 칭찬을 받았다. 아직도 조금 궁금한게 피검사를 하..
[항암의 기록] 21 10 08 - 4회차를 마치는 날
[항암의 기록] 21 10 08 - 4회차를 마치는 날
2021.10.08이제야 항암 8회중에 반을 끝냈다. 물론 아직 반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고작 반을 지나오는것도 참 길고 길었다. 항암이라는게 몸도 피폐하게 만들지만 사람의 신경을 끝까지 몰아가는 과정인듯하게 엄마의 말에선 예민한 날카로운 칼들이 날라다녀서 피하느라 아주 고된 시간이였다. 이번엔 그래도 지난주에 추석을 끼어 1주일을 항암을 쉬는 탓에 조금은 여유롭게 시작도 했고, 또 그 일주일+일주일을 쉬면서 몸도 체력도 조금 회복을 하신탓에 몸컨디션도 괜찮은 상황에서 버티시는줄 알았는데. 역시 몸에 남아있던 누적된 항암제 젤로다는 다시 몸에 들어가자마자부터 몸의 기운을 모두 빼앗아 버렸다. 이번에 4회차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던 특징은 전반적으로 항상 그래왔듯 기력이 없는 상태를 유지했고 (아마 이부분은 식사를 제대로 잘..
[항암의 기록] 21 08 26 - 젤록스 항암 3회차를 시작 /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8 26 - 젤록스 항암 3회차를 시작 /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8.272차를 마무리 하고 이제 8번중 3회차가 시작되었다. 지속적인 3차의 지옥같은 대기행렬은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항암 2차는 정말 너무너무 힘든 하루하루가 반복되었던것 같다. 도대체가 끊임없이 지겹도록 밀려오는 부작용에 너무 힘들었떤 하루들. 병원에서 말해주었을테지만 부작용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은 손에 저림을 동반한 통증, 심하면 허물이 벗겨진다는 것이였는데,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것이 이번회차 항암은 바로 "복통"이였다. 가만가만히 아랫배가 아파서 설사가 올것 처럼 아픈게 아니라 윗배의 통증 (마치 체하면 아프듯이)이 약을 먹는 내내 괴롭혀왔다. 다시 한번 젤로다에 대한 정보를 봐야겠다 싶었다. ▲위암에 대한 효능 젤로다 단독요법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에서 제2상 임상을 한 결과 반응률이 3..
[항암의 기록] 21 08 03 - 젤록스 항암 2회차를 앞두고 /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8 03 - 젤록스 항암 2회차를 앞두고 /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8.04찌는듯한 무더위에 온몸이 녹아내릴 지경이다. 볕이 드는 순간부터 온 지면을 데워 해가 져도 한참을 바닥이 머금었던 열기를 뿜어내고 새벽녘즘이 되어야, 그래도 좀 살만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더위들이 매일매일 사람의 기력을 뽑아 놓고 있다. 항암 1회는 정말 힘이 많이 들었던것 같다. 위암 수술 이후, 삶의 모든 생활의 패턴이 변했는데, 그 중심에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항암이 있던것 같다. 수술 이후 조금이나마 안심했던 일상에서 다시 돌아온 큰 위기가 아닐수 없었는데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섭식에 대한 두려움과 약에 대한 공포까지 발생시켰다. 흔히 엄마는 항암중 식사를 하실땐 "자갈을 입에 넣고 씹는 기분이야" 라고 하셨고 입에선 열심히 씹고 있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셨다. 예방항..
[항암의 기록] 21 07 21 - 항암 시작 7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항암의 기록] 21 07 21 - 항암 시작 7일차/ 위암3기 항암치료
2021.07.21하루하루 더워도 너무 더워서 하늘을 보면 내가 눈을 제대로 뜨고 있는것인가 생각이 들어 하늘을 보면 저 멀리선 비를 가득 태운 검정 구름들이 우글우글 몰려온다. 완벽한 미친여름. 간만에 건강앱에서 수면시간 보고 식겁했다. 항암 한 바로 다음날이라 최악의 컨디션과 상태를 자랑하던 금요일은 폰을 침대에 던져두고 엄마 옆에 있었더랬다. 일주일 꼬박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었다. 한두시간 간신히 잠자면서 매일 아침마다 더워 죽겠다를 연발하며 엄마 옆에 가서 항상 묻는말 "엄마 배는 어때?", "아프진 않아?" 5일차에 몇일만에 체중도 너무 많이 날라가고 구토와 오심등이 너무 심각해져 잠시 한번 중단하고 그 다음날 서울대병원에서 말한대로 가까운 병원에가서 링거를 맞고 식욕증진제까지 처방받았다. 나로써는 그냥 우선 ..
[항암의 기록] 21 07 15 - 위암 3기 항암 1차 시작
[항암의 기록] 21 07 15 - 위암 3기 항암 1차 시작
2021.07.17해가 미친듯이 내리쬐는데 비가 무섭게 내리던 날. 내가 익히 알고 있었던 무서운 이름, 항암치료 오늘부터 엄마가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위암환자들에게는 보통하게 되는 항암이 표적항암과 표준항암으로 나눌수 있는데. 엄마의 경우 3기로 림프절을 제거했지만,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항암치료로 표준항암치료를 진행한다. 이런 간단한 정보를 찾는것도 암극복카페에 들어가서 뒤져보지 않는 이상 알기가 참 어려웠다. 찾아보니 몇몇의 요법들이 존재했는데. 그중 젤로다(이름이 '젤로다'다) 요법은 위암만 있을 경우 진행한다고 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폴폭스라는 다른 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우선 우리는 현재 림프이외의 다른 장기로 전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는 “옥살..